RSS 리더가 바꾼 나의 삶

말이 즐겨찾기지, 다시 찾지 않는 즐겨찾기가 얼마나 많은지. 수가 늘어날수록 찾아다니기는 더욱 버거워지는 게 즐겨찾기다. 언제 링크가 끊겼는지도 모르는 즐겨찾기는 또 얼마나 수두룩한지.

 

헌데 RSS가 생기고부터 이런 곤혹스러움은 상당부분 덜어졌다. [인생이 달라졌다는 건 오버고, 넷생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.] 특히 신문의 뉴스 부분이 그렇다. 종종 해외쪽 신문을 살펴봐야 하는 나로서는 날잡고 때잡아야 조금 돌아다닐 수 있었다. 하지만 지금은 어떤 기사가 올라왔는지 한눈에 간파할 수 있다.

 

블로그도 마찬가지다. 네이버야 이웃 설정으로 업뎃을 알게되지만, 업뎃을 알고잡은 게 꼭 이웃만은 아닐 수도 있다. 이웃하기에는 뻘쭘하고, 가끔 들여다보고 싶은 블로그는 RSS리더의 신세를 지는 것이 딱이다. 물론 이웃공개글은 못 읽는 제한이 있지만, 대개 그런 포스트는 사적인 것일 터이므로 굳이 그의 사생활에 틈입하고 싶지 않다면 못 읽어도 그만이라는 게 내 생각. 또한 읽을만한 포스트가 있는 블로그가 꼭 포털 안에 둥지를 틀고 있으리란 법도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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